[미국]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항체가 생겼어요.

  • 하루 코비드 19 확진자가 만명 이상이 나오고 매일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뉴욕주에서 내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에게 코비드 백신은 한줄기 빛과 같은 큰 희망이 됩니다. 작년에 코로나 확진자와 여러번 접촉이 있었음에도 제가 코로나에 걸지지 않은 것은 큰 기적과 같아 보입니다.

    저는 작년 12월 31일날 모더나 코비드 백신 1차 접종을 예약하고 이틀전인 12월 29일 날,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 RT-PCR 검사와 항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을 위해서백신을 맞고 얼마나 빨리 항체가 생기는지 조사하기 위해서 먼저 백신을 맞기 전 코로나 항체 유무를 판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PCR 검사도 병행한 이유는 혹시라도, 항체가 양성으로 나올 경우 현재 코비드 19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지요. 다행히 작년 12월 29날 항체 검사와 PCR 검사 둘 다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2021년 1월 6일 코비드 백신 일차 접종 후 6일이 지난 후 PCR와 항체 검사를 다시 실시 해서 혹시라도 백신으로 일주일 만에 항체가 생기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PCR 검사를 병행한 것은 혹시라도 항체가 양성으로 나올 때 이것이 현재 감염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기대와 달리 항체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PCR 역시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1월 18일 날, 다시 PCR와 항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항체가 양성이 나왔습니다. IgG 항체는 양성, IgM 항체는 음성, PCR 역시 음성이었습니다. 이는 모더나 백신을 맞고 18일 만에 항체가 생긴 것입니다. IgG는 장기간 지속하는 항체입니다. 저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제는 환자 볼 때 마음 편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1월 28일에 저는 모더나 2차 백신 접종이 예약되어 있어서 어서 그 날이 오기를 손꼽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2차 백신 접종을 통해서, 항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부스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코러나에 걸려서, 항체가 생기는 것과 백신을 맞고 생기는 것 중,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주저없이 백신을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코비드 19에 걸려서, 가볍게 지나갔다고 해도, 폐에는 그 손상이 영구히 남게 됩니다. 젊은이들은 생리적 비축분 (PHYSIOLOGIC RESERVE)이 많아서, 일부 세포가 죽어서, 상처 조직이 되어도, 사는데는 지장을 못 느끼지만, 손실된 비축분은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훗날 없던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운동 능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이 오는데, 본인도 이게 왜 생겼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죠. 제 환자 중에서, 코비드에 결려서, 병원에 입원해서, 완치 판정 받은 분들 중 일부는, 폐 씨티 단층 촬영을 해 보니, 폐섬유화가 보였습니다. 그 분들이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평생, 잔기침을 골골하며, 사는 것을 보면서, 코비드 걸려서, 살았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코비드 19가 독감보다 못한 감기라는 가짜 뉴스를 절대로 믿지 마시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병에 걸리지 마세요. 제 환자 중에는3달이 넘도록, 미각과 후각이 날라간 사람도 있고, 코비드 19이후, 폭삭 늙어서,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분도 있고, 후휴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2021년 1월 20일 오후 9시 뉴욕에서

    장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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